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간 내일(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세기의 '무역 담판'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시 주석이 중국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WSJ은 중국 관리들을 인용,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해결할 준비를 하기 전에 미국이 충족해야 할 일련의 조건을 제시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거래 제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사전 승인을 얻도록 한 것입니다.
다만 시 주석의 화웨이 문제를 추가 확전을 피하기 위한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울지 아니면 미중간 최종 합의 타결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내세울지는 다소 불투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11시 30분 회담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WSJ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류허 중국 총리가 이에 앞서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