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선미 파손, 예상보다 더 컸다…쇠줄 추가해 인양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작성 2019.06.11 20:23 수정 2019.06.11 22: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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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대로 사고 유람선은 본래 형태를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었지만, 곳곳에 부딪히면서 침몰한 흔적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대형 크루즈선이 들이받았던 유람선의 왼쪽 뒤편은 생각보다 더 크게 부서져서 방금 전해드린 대로 인양 도중에 쇠줄을 하나 더 감은 뒤에야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하겠습니다.

<기자>

처음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허블레아니 호의 조타실 지붕 곳곳이 찌그러졌습니다.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갑판과 선실.

바이킹 시긴 호에 들이받힌 좌측 선미 부분은 철제 펜스가 사라지고 벽면도 휘었습니다.

선미 부분 갑판 위 차광막도 침몰 당시 충격으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배 우측 부분도 선체 곳곳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모습은 큰 손상 없이 원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이킹 시긴 호에 들이받힌 뒤 순식간에 밀려 넘어지듯 침몰했기 때문에 다른 곳에는 충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좌측 선미 들이받힌 곳의 파손은 인양 작업을 중단시킬 정도로 컸습니다.

당초 헝가리 인양팀은 침몰 선체에 쇠줄 4개를 걸면서 선미보다 선수가 무거운 허블레아니 호의 특성을 고려해 선수 부분에 치우쳐 쇠줄을 걸었습니다.

예상보다 큰 선미 부분 파손으로 배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결국 5번째 쇠줄을 선미에 추가로 연결하고서야 인양 작업을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인양 과정 중간에 수색 작업을 병행한 헝가리와 한국 수색팀은 허블레아니 호를 완전히 물 위로 올린 뒤 선내에 대한 보강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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