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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날 나경원 찾아간 이인영…국회 정상화 시작될까

<앵커>

어제(8일)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찾았습니다. 회동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했지만 뼈있는 이야기도 오갔습니다.

국회 정상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윤나라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첫날부터 자유한국당을 방문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농담까지 던지며 반기는 등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축하드리고, 오늘을 위해서 이인영 대표님하고 역지사지도 해보고 케미(호흡)도 맞춰보려고 제가 더불어민주당 색깔하고 똑같은 재킷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나름 비슷한 (옷을 입었어요.)]

이 원내대표도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감사합니다.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심으로 경청하겠습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해달라면서 뼈있는 한마디도 던졌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시겠다는 말씀하셨는데, 설마 청와대 말 잘 듣는 건 아니겠지요?]

지난달 패스트트랙 충돌 이후 양당 원내대표의 첫 공식회동이라 가시적인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상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시작된 셈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는 각오가 돼 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밥을 잘 사주신다고 했는데 저는 밥도 잘 먹고 말씀도 잘 듣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평화당 원내대표도 차례로 예방해 취임 인사를 하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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