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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대치, 맞고발전…열쇠 쥔 바른미래당

<앵커>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법을 신속처리법안, 이른바 패스트트랙으로 올리고 또 이것을 막기 위한 국회에서의 충돌이 주말 사이 계속됐고 오늘(29일)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속되는 충돌과 대치에 민생 문제에도 이렇게까지 치열하면 얼마나 좋겠냐는 비아냥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옵니다. 주말 동안에는 물리적 충돌 대신 고발전과 상호 비난이 계속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국회 충돌과 관련해 회의 방해, 즉 국회 선진화법을 어겼다며 민주당에 대규모 고발을 당한 한국당이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15명을 공동 상해 혐의로 맞고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빠루와 망치를 들고 저희에게 기습해서 폭력을 휘둘렀고 실려가거나 치료받으신 의원님들이 6명입니다.]

민주당은 국회 충돌 과정에서 민주당 측이 해머를 사용했다는 한국당의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며 맞고발을 예고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가적으로 또 고발하겠습니다. 유야무야 끝나는 것은 이번엔 결코 없을 겁니다.]

국회 사무처가 논란을 빚었던 바른미래당 사보임과 공수처법 등 전자발의에 대해 모두 유효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환영 입장을, 한국당은 국회사무처가 좌파독재의 부역자를 자처한 것이라며 부딪혔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정개특위 회의장에서, 민주당은 예결위 회의장에서 비상대기하면서 팽팽한 대치는 계속됐지만 실제로 회의가 열리지는 않아 양당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패스트트랙 정국의 열쇠는 사보임 갈등으로 심각한 내분을 겪는 바른미래당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확실한 신호를 줘야 여야 4당의 회의 소집과 표결처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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