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패스스트랙' 추인 의총…한국당 "20대 국회 보이콧"

<앵커>

여야 4당이 어제(22일) 합의된 패스트트랙에 대한 추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대 국회 전체를 보이콧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는 한국당도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조금 전 10시부터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에 대해 각 당 의원들로부터 추인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어제 공수처에 판사와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관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기소권을 주는 내용의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제 개혁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 4당은 추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모레까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서 패스트트랙 적용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막판 변수는 바른미래당 의총입니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패스트트랙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추인을 밀어붙이겠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자유한국당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저지 방안에 대한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한국당은 앞서 실제 패스트트랙이 시행되면 4월 국회는 물론 20대 국회 전체를 전면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따라서 여야 4당 의원총회에서 추인이 마무리되면 한국당의 강한 반발과 함께 정치권의 대치 국면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