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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린 황교안 장외 집회…與 "구시대적 색깔론"

<앵커>

지난 토요일 자유한국당의 서울 광화문 집회를 두고 황교안 대표가 이른바 '태극기 부대'를 끌어안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는 구시대적인 색깔론을 폈다며 연 이틀째 비판을 가했고, 한국당은 다음 달 전국을 돌면서 장외집회를 계속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극기와 성조기가 펄럭였던 자유한국당 집회.

옷은 빨간색 한국당 유니폼을 입었지만 발언 내용과 분위기는 이른바 태극기 부대 집회와 흡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현 정권이 북한을 대변한다고 공격했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우회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도 요구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지난 정권 사람들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잡아넣습니다. 아무리 큰 병에 시달려도 끝끝내 감옥에…]

5·18과 세월호 관련 잇단 망언에 대한 비판 여론을 덮는 동시에 극우 보수층을 흡수하려는 계산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극우화한다는 비판에도 한국당은 다음 달부터는 전국을 돌며 장외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철 지난 색깔론을 펴고 있다며 이틀째 강력 비난했습니다.

[권미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지지층 결집의 수단으로 대통령에 대한 폄훼와 모욕을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한국당의 구시대적 색깔론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국회에서 본분을 다하라고 했습니다.

4월 국회도 이미 절반을 흘려보낸 상황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민주당은 추경과 민생 입법을 명분으로 여야정 협의체 복원을 모색한다는 구상이지만, 한국당은 선거제와 공수처법을 패스트 트랙으로 올리면 국회를 전면 보이콧 하겠다며 가시 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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