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의 근거 없는 막말…40년 친구들도 등 돌렸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작성 2019.04.17 21:20 수정 2019.04.17 22: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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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막말을 한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의 대학 동창 카톡방입니다. 오늘(17일) 화제가 됐었죠. 한 친구가 정신 좀 차리라고 꾸짖자 차 전 의원이 카톡방을 나가버립니다. 그러자 다시 불려 들어와 또 혼이 났는데요, 이렇게 40년 지기 친구들에게도 혼이 난 차명진 전 의원의 막말. 혐오 조장을 목적으로 한 극단적 막말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유가족이 10억 원씩 받았다"는 대목은 사실관계도 왜곡됐습니다. 뒤늦게 한 사과도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죠.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유가족이 개인당 10억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자식을 팔아 생계를 챙겼다.'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의 이 막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세월호 배상 문제를 담당하는 해양수산부에 확인해 보니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 136명의 유족은 각각 4억 7천만 원 정도, 일반인 사망자 51명의 유족은 각각 4억 3천만 원 정도의 배상금을 지급받았습니다.

[조승우/해양수산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장 : 세월호 희생자 보상금이 10억 원이라고 이야기한 것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배상금과 별개로 국민 성금이 유족별로 2억 5천만 원 정도 지원됐는데 이를 더해도 10억 원과는 적지 않은 차이가 납니다.

아예 배상금을 받지 않고 국가의 법적 책임을 확인하겠다며 소송을 낸 희생자 118명의 유족들은 1심에서 승소해 희생자 1명당 6억여 원의 국가배상 판결을 받았지만,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뒤늦게 한 차 전 의원의 사과도 진정성이 의심됩니다.

사과 1시간 전에 참여한 유튜브 방송, 김문수 TV에서 차 전 의원은 막말을 후회하지 않는다, 자신을 지켜달라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문수 TV는 해당 방송분을 삭제했습니다.

40년 지기 대학 동창들이 혼쭐을 낼 정도로 국민적 분노를 불러온 세월호 막말.

비난 여론은 재수사 촉구로 이어졌습니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은폐 의혹과 책임자를 밝히기 위한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와 재수사 청와대 청원에 22만 1천 명이 넘게 서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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