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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보안상, 방북 러 내무장관과 회담…"상호관심사 의견교환"

북한 최부일 인민보안상이 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방북 중인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부 장관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두 나라 보안기관들 사이의 친선관계를 발전시키고 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민보안성은 콜로콜체프 장관과 그 일행을 위한 환영 연회도 마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평양에 도착한 콜로콜체프 장관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만나 담화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줄 선물도 전달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콜로콜체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소치 월드컵 기간에 수행한 대규모 치안 관리 작전에 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앞서 1일 타스통신은 콜로콜체프 장관 방북이 양국 치안 당국 사이 '예정된 교류 방문' 성격이라고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인민보안성 대표단 측이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 당시 콜로콜체프 장관을 평양에 초대했다는 것입니다.

예정돼 있던 방북이라고는 하지만, 김 위원장의 첫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시점이어서 러시아의 '치안 총수'격에 해당하는 콜로콜체프 장관의 방북에 관심이 쏠립니다.

최근 김 위원장의 의전 담당자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6박 7일간의 방러 일정을 마쳤고, 전날 러·북의원친선그룹의 러시아 쪽 대표인 올렉 멜니첸코 상원의원은 김 위원장이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측은 제8회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 제10회 국제안보수장회의, 제5회 동방경제포럼 등 올해 러시아에서 열리는 여러 국제행사에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콜로콜체프 장관에게 밝힌 것으로 타스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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