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빼고는 문제없다? '과거 막말'에 발목 잡힌 김연철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작성 2019.03.26 20:39 수정 2019.03.26 22: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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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와 함께 오늘(26일) 장관 후보자 세 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과거 SNS에 썼던 글 때문에 논란이 있었던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가장 뜨거웠습니다.

이 내용은 윤나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2015년 군복 입은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 사진에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다' 이듬해,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는 박근혜가 씹다 버린 껌, 추미애 당시 대표는 감염된 좀비.'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런 과거 SNS 글 때문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장관의 언사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천박해요.]

[김연철/통일부 장관 후보자 : 깊이 반성했고, 지명 이후에 제 인생을 냉철하게 성찰하는….]

감염된 좀비라고 평가한 추미애 의원에게는 일어서서 사과했습니다.

저서도 문제가 됐습니다. 우리 국민 박왕자 씨가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사건을 '통과의례'라고 표현했는데 음성으로 전해진 박 씨 아들의 항의를 들어야 했습니다.

[박왕자 씨 아들 (음성 녹취) : 어떻게 저희 어머니 (사건을) 처리해 나가실 건지 궁금하고요.]

[김연철/통일부 장관 후보자 :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표현했던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는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후보자 : (천안함 폭침을) 지칭해서 했던 표현은 아닙니다. 천안함은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여당은 SNS를 빼고는 문제없다며 방어했지만,

[이석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깨끗한 후보로구나 생각했습니다. 천연 다이아몬드와 같이 소중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8차례나 다운계약서를 썼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더했습니다.

[유기준/자유한국당 의원 : 시세 차익을 노리고 8번에 걸쳐서 다운계약을 쓰고 부동산 투기를 하고.]

[김연철/통일부 장관 후보자 :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시종일관 몸을 낮췄지만, 한국당은 장관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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