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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한국당 "국방장관 해임 건의"

<앵커>

서해에서 북한 도발에 희생된 장병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추모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행사에는 올해도 총리가 대신 참석했는데 야당은 북한 눈치 보기라며 천안함 폭침을 '불미스러운 충돌'로 표현한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 폭침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등 북한 도발에 희생된 장병을 추모하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정부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참석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마음 한쪽은 서해로 향했다며 추모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어떠한 도발도 용서할 수 없다, 힘에는 힘으로 응징하겠다면서도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해외 순방 때문에 올해는 지방 일정으로 2년 연속 문 대통령이 불참하자 한국당은 대대적인 안보 공세에 나섰습니다.

먼저, 그제(20일)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 나온 국방장관의 이 발언.

[정경두/국방부 장관 (그제, 대정부질문) : (서해수호의 날은) 불미스러웠던 남북 간의 충돌들을… (도발입니까? 충돌입니까?)]

불미스러운 충돌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아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또 황교안 대표는 서해수호의 날 달은 뜨지 않았다며 북한 눈치 보느라 대통령이 불참한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되지만, 대통령이 반드시 해임해야 하는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이승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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