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탄핵 잘못됐다' 황교안, 민주주의 수호한 국민 모독"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으로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에 정면으로 도전하더니 어제(19일)는 황교안 등 당권 주자들이 앞다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됐다고 했다"며 또다시 퇴행적인 역사인식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황교안 당시 총리도 담화문을 통해 탄핵 결정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내려진 것으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제 와서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자기부정이고 민주주의를 수호한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어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최장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데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주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한 "계도기간이 3월 말로 끝나는 만큼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다"며 "국회에서 최대한 빨리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다.

이어 "어렵게 이뤄낸 노사합의 정신이 국회 때문에 결실을 못 보는 상황을 결코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한국당은 당장이라도 국회 정상화에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환경부 문건은 불법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합법적 체크리스트"라며 방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