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청약 미달 아파트 나왔다…수도권 곳곳 분양권 값↓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19.02.16 07:49 수정 2019.02.16 16:5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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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새 아파트로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201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순위 청약이 미달되는 곳이 나왔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는 최근 1순위 청약에서 4가지 주택형이 40% 넘게 미달됐습니다.

동대문구 또 다른 아파트도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된 뒤 잔여 가구에 대한 추가 모집 절차를 거쳐야 했습니다.

서울에서 1순위 청약이 미달된 것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처음인데 앞으로 전망도 부정적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서울의 분양 시장 전망 지수는 지난 2017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의 외면은 신규 분양뿐만 아니라 분양을 마친 새 아파트들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입주하는 평택 소사동의 이 아파트는 분양권 가격이 분양가보다 오히려 더 낮은데 이런 현상은 평택과 용인 등 수도권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경기 평택시) : 마이너스 피(분양가 보다 가격을 낮춘 정도)도 1천, 2천 갖곤 안돼요. 한 3천 이상 돼야지, 그리고 그것도 좋은 층. 좋은 층이 그렇게 나오는 거예요.]

그동안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쉽게 꺾이지 않았는데 최근 주택 시장 침체가 깊다 보니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박원갑/KB 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 : 기존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수요자들이 비싼 분양가에 부담을 느끼는 데다가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영향을 받고 있는 겁니다.)]

집값 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가 강하고 아파트 공시가격 인상도 예정돼있어 이런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