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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농가에서 올해 첫 구제역 '확진'…의심 신고도 추가

<앵커>

경기도 안성 지역 젖소 농가에서 올해 들어 첫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또 오늘(29일) 낮에는 이 농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람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코앞에 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어제 양성 판정이 나온 경기도 안성의 젖소 농가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O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주는 지난해 10월 말 젖소에 백신을 접종했지만 각 개체별 특성에 따라 구제역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입니다.

해당 젖소에게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축산 방역 당국은 사육 중인 젖소 12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또 반경 500m 내 8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와 돼지 5백여 마리 등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첫 번째 발생 농가에서 13킬로미터 떨어진 농가에서 또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농가에서는 한우 97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이 중 서너 마리가 침을 흘리고 수포도 발생해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결과는 오늘 저녁쯤 나올 것으로 보이며 두 농가 간의 역학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농식품부는 어젯밤부터 오늘 밤 8시 반까지 24시간 동안 경기도와 충청 남북도 등 인접 지역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소·돼지 등 가축은 물론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은 24시간 동안 이동이 금지되고 축산 농장 등 관련 작업장에 출입이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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