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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권주자까지 규탄집회…與 "명분 없는 가짜 단식"

<앵커>

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거부한 지 나흘째입니다. 오늘(27일)은 집회를 크게 열었는데 한 달 뒤 전당대회 때 당 대표 선거에 나올 정치인들이 줄줄이 나서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이고 다른 야당들도 별로 시선이 곱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의 대정부 규탄 집회입니다.

[위선 정권 국민 앞에 사죄하라! 사죄하라!]

김태우 전 수사관, 또 손혜원 의원 사태 등에서 정부 여당이 이중 잣대를 보였다며 특검을 요구했고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 철회도 주장했습니다.

당원 2천여 명이 모인 자리 모레 출마 선언을 할 황교안 전 총리를 비롯해 당권 주자들도 대거 참석해 선명성 경쟁하듯 강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황교안/전 국무총리 : 이 좌파의 악정을 끝내야 합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실패한 대통령 문재인은 물러가라!]

민주당은 냉랭합니다.

산적한 민생 현안을 외면한 가짜단식, 막장 투쟁이라며 국민 조롱을 받을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강병원/민주당 원내대변인 : 가짜 단식투쟁과 명분 없는 장외투쟁의 막장 드라마는 최저 시청률로 마감할 것이다.]

민주당은 대치 정국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선거제 개혁이 제1과제인 바른미래, 민주평화, 정의 소수 야 3당이 짝퉁 단식을 멈춰라, 선거제 개혁 논의 피하려는 꼼수 패싱이라며 한국당의 국회 거부에 더 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당은 쟁점을 계속 쌓아가며 싸움을 걸고 민주당은 명분 없는 공세라며 일축하는 상황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2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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