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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김정은 신년사 앞선 '세밑 친서'에 주목

美 언론, 김정은 신년사 앞선 '세밑 친서'에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서울 답방 무산의 아쉬움과 내년에 자주 만나길 희망한 것에 대해 미국 언론들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미 CNN방송은 "김 위원장이 드문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보냈다"며 "그는 내년에 다시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2쪽 분량인 김 위원장의 서한은 북미 비핵화 대화가 교착하고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가 유지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WSJ은 김 위원장이 약속대로 방한해 문 대통령과 4차 남북정상회담을 하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핵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습니다.

NBC방송과 폭스뉴스, AP통신 등 주요 언론은 김 위원장의 친서가 신년사에 앞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폭스뉴스는 "북한 지도자는 전통적으로 주요 정책의 결정과 목표를 발표하기 위해 신년연설을 하는데, 이번 친서는 그보다 며칠 전에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의 올해 신년사를 예로 들며, 그는 한국, 미국과 외교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문 대통령과 3차례 정상회담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는 지난 6월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NBC방송은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과 문 대통령의 발언을 함께 소개하며 "남북 정상이 새해에 앞서 따뜻한 글을 주고받으며, 2019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언론은 그러나 북한 비핵화에 대한 정상 차원의 선언적 의미를 뛰어넘는 구체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CNN방송은 "2018년이 저물어가는 가운데 김(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시 약속했지만,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 개발을 중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조치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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