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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1년 새 14만 명↑…44%는 여전히 '무주택자'

<앵커>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사람이 1년 만에 14만 명 늘었고, 집값이 1억 원 이상 뛴 사람도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대책의 효과는 다음 통계부터 반영될 거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의 주택 소유자는 1천496만 명입니다.

이 중에 2채 이상을 가진 다주택자는 211만 9천 명으로 15.5%였습니다. 전년보다 14만 명이나 늘어난 겁니다.

다주택자는 4년 전부터 계속 10만 명 넘게 느는 추세입니다.

집을 3채 가진 사람이 27만 명, 5채 이상 가진 사람도 11만 5천 명이었습니다.

다주택자 거주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역시 서울 강남구로 22%나 됐습니다.

[박진우/통계청 행정통계과장 : 이주에 의해서 다주택자가 증가를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로 투자나 그런 목적에 의해서 다주택자가 증가를 했을 수도 있고….]

집을 소유한 가구가 소폭 늘었지만 우리나라 가구의 44%는 여전히 내 집이 없었습니다.

부동산값 과열이 휩쓴 지난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집값이 1억 원 넘게 오른 주택보유자는 104만 명, 5억 원 넘게 오른 사람도 6만 명이 넘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서울 주택 보유자였습니다.

주택 자산 가액이 높은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8억 1천200만 원인 반면 하위 10%는 2천500만 원으로 32배 차이가 났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8·2 대책으로 시작된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다음번 통계에는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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