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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서 벗어난 서비스 수출…3분기까지 4.5% 증가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18.11.10 09: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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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드 직격탄을 맞아 뒷걸음질 친 서비스 수출이 올해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서비스 수출은 72조2천4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습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서비스 수출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비스 수출은 지난해 10.7% 감소하며 1974년(-29.7%)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서비스 수출 감소 자체도 2009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서비스 수출은 상품 외에 운송, 관광, 건설, 문화콘텐츠, 지식재산권, 금융, 운수 등의 수출을 뜻합니다.

올해 서비스 수출이 반등한 것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완화한 영향이 컸습니다.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은 '한한령'을 내려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등 한류 콘텐츠 수입을 제한했습니다.

작년 3월 15일 이후에는 방한 단체 관광 상품도 금지해 유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는 439만명으로 전년(827만명)보다 46.9%(388만명) 줄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한중 양국이 관계를 회복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사드 보복은 점차 완화하는 모양새입니다.

한류 콘텐츠 수출은 다시 탄력받고 유커도 돌아오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화, 게임 등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34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나 늘었습니다.

올해 1∼9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총 236만1천9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었습니다.

운송 서비스 수출이 개선된 영향도 있습니다.

글로벌 해운업 경기가 바닥을 찍은 후 반등하고 있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항공 운송도 늘어나고 있어서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사드 여파로 비거주자 국내 소비가 30% 가까이 줄었지만 올해에는 사드 영향이 완화한 기저효과가 작용하고 있다"며 "운송 서비스 수출도 많이 나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