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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다음달 한시적 인하…서민·영세상인 위한 '응급조치'

<앵커>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도 10년 만에 6개월 한시적으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6일부터 휘발유의 경우에는 리터에 100원 이상 인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류를 많이 쓰는 고소득층이 혜택을 많이 보겠지만, 차를 많이 쓰는 자영업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겁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유류세는 다음 달 6일부터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인하됩니다. 전체적으로 2조 원 정도 세금 부담이 줄게 됩니다.

고용 부진과 유가 상승에 내수가 더 위축될 수 있는 만큼,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서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실상의 응급조치입니다.

소비자가 내는 세금은 리터당 휘발유가 123원, 경유는 87원, LPG 부탄은 30원 정도 낮아집니다.

현재 서울의 휘발유 값은 제일 싼 곳도 1620원대를 넘었습니다. 유류세가 인하되면 최소 리터당 1510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대현/자영업자 : 벌이나 이런 것 때문에 포기했던 걸 한 번 더 갈 수 있거나, 자영업하는 사람들은 한 번 더 볼 수 (일할 수) 있으니까….]

유류세 인하 조치로 배기량이 큰 차를 타는 고소득층이 더 많은 혜택을 본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부는 이런 부작용은 크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차량의 85~86%는 배기량이 2천500cc 미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진적 요소는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정부는 관련 업계에 세율 인하분이 가격에 빨리 반영하도록 요청하고 가격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유류세 인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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