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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적용 검토" 첫 언급

<앵커>

앞서 보신대로 국회에서 한참 설전을 벌인 김동연 부총리는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몇 가지 말을 했습니다. 최저임금 기준을 지역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겁니다. 아직 아이디어 차원이다, 이런 전제를 달긴 했지만 정부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대정부 질문에 나선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최저임금의 지역별 차별화에 대한 방안을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역마다 상황이 다른데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게 맞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한 겁니다.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적용 방식도 시사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최저임금 인상 폭을 일정 폭의 밴드(범위)를 주고 지방에서 결정하는 결정권을 좀 준다든지 하는 것들도 아이디어 차원에서는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필요성을 말한 적은 있지만 지역별 차등 적용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김 부총리는 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증가 폭 감소를 넘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특히 금년 하반기 들어서 생긴 이와 같은 고용 실적과 현황에 대해서 경제운영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정말 면목이 없고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8월의 서비스업 일자리 감소가 가슴 아프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민감한 업종에 영향이 있었다고 거듭 인정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대통령과도 치열하게 토론하고 있으며 최저임금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정책적 요소는 상황에 따라 보완, 수정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공진구,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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