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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①] '부동산 대책'에 집값 상승세↓…안정세 보단 '눈치 보기'

<앵커>

정부가 부동산 대책 내놓은 지 보름이 지났습니다. 이 정도 센 대책이 나오면 한두 달은 잠잠한 게 보통이었죠.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궁금한 건 그래서 집값은 잡힐 거냐 하는 건데, 김혜민 기자가 서울 강남 쪽에 나가봤습니다. 얘기를 들어보시죠.

<기자>

한동안 가격이 폭등하며 과열 양상을 빚은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9·13 대책 발표 2주가 지난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전주의 10분의 1 이하로 꺾였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전주의 절반에 못 미치는 0.1%로 나타나 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아파트 가격 변동이 별로 없는 극단적인 관망세라는 걸 말해줍니다.

강남 공인중개사들은 거래는커녕 시세 문의조차 뚝 끊겼다고 말합니다.

[박순애/서초구 공인중개사 : (9·13) 조치 나오기 전에는 그래도 매수하겠다고 하는 의향이 하루에 적어도 4~5건 이상 상담이 들어왔었고 파는 시세도 물어보는 사람도 4~5건 이상 됐었는데, 지금은 아예 전멸이에요.]

일부 중대형 아파트가 가격을 조금 낮춰 급매물로 나오는 사례가 있을 뿐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거래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급매물을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진 소규모 주택의 거래가격을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고요.]

반면, 현재와 비교해 1년 후의 주택가격을 전망하는 주택가격 소비자동향지수는 지난 7월 이후 계속 상승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눈치 보기가 한동안 계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 집값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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