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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金 '비핵화' 방안 첫 합의…오늘 함께 백두산으로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핵과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한 보다 진전된 구체적 실천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9월 평양 공동선언에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약속과 함께, 실질적 종전선언으로 평가받는 군사 합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방북 마지막 날인 오늘(20일) 아침 두 정상은 함께 백두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정상이 합의한 9월 평양 공동선언의 핵심은 비핵화와 전쟁 위험 제거입니다.

[문재인/대통령 : 나는 오늘 이 말씀을 드릴 수 있어 참으로 가슴벅찹니다.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아가기로 확약하였습니다.]

남북이 처음으로 합의한 구체적 비핵화 방안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 참관하에 영구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같은 추가적 조치를 해나갈 용의가 있다는 점도 북한은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상응 조치를 전제로 걸었는데 종전선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군사적 적대관계를 끝내는 남북 간 실질적 종전선언도 나왔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 등 적대행위 전면 중지에 합의했습니다.

방북 마지막 날인 오늘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에 오릅니다.

김 위원장이 제안한 만큼 제2의 도보다리 같은 깜짝 이벤트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삼지연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끝으로 2박 3일간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늘 늦게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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