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맛집 사장부터 스타 강사까지…203명 탈세 집중 조사

<앵커>

돈을 많이 벌면서도 세금은 다 내지 않으려고 꼼수 쓴 사람들을 대상으로 국세청이 집중 세무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맛집 사장부터 학원 강사, 대부업자들도 포함됐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점 프랜차이즈 대표는 직원 60여 명의 이름으로 가짜 가맹점들을 개설하고 1천억여 원을 벌어들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이중장부까지 만들었다가 500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경기도의 고액 기숙학원 대표는 수강료를 가족 명의의 차명 계좌로 받고, 자신의 배우자가 강사로 일한 것처럼 꾸며 법인 자금을 빼돌렸습니다.

[김명준/국세청 조사국장 : 조사 대상자는 총 203명이며, 유관기관으로부터 수집한 과세자료, 탈세제보, 현장수집 정보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명백한 탈루혐의가 있는 사업자들을 선정했습니다.]

폭언과 협박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이자를 받아내 차명계좌로 관리한 대부업자나, 전산 기록을 정기적으로 삭제해 현금 매출은 친인척 계좌로 빼돌린 유명 맛집 사장, 계약 연장을 미끼로 월세를 대폭 올린 부동산 임대업자 등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차명계좌나 이중장부, 서류 파기·조작 등이 발견되면 즉시 조세범칙 조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세무조사를 받는 고소득 사업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5년 동안 모두 5천452명, 추징액은 3조 8천628억 원에 달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