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전국 광어 양식장 검사…"수은 기준 초과 없어"

해양수산부는 이달 6일부터 전국의 넙치(광어) 양식장을 대상으로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수은 기준치를 넘긴 곳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검사는 전국 양식장 633곳 가운데 522곳에 대해 출하 전 사전검사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출하하지 않는 어린 고기만 보유하거나, 배합사료만을 사용하는 양식장 등 111곳은 검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해수부는 매년 안전성 조사계획에 따라 광어 등에 대해 안전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조사 결과 일부 광어에서 유례없이 기준치를 넘긴 수은이 검출돼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당시 기준치를 초과한 수은이 나온 원인은 해당 양식장에서 먹이로 전갱이나 잡어 등 생사료 대신 다랑어 부산물의 비율을 크게 높인 탓으로 추정된 바 있습니다.

해수부는 "다랑어 가공업체 23곳이 다랑어 부산물을 양식장에 공급했는지를 조사한 결과 1개 업체가 문제가 된 부산 기장군 양식장에 공급한 것을 확인했다"며 "나머지 22곳은 모두 재활용업체로 보내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수부는 유통업체와 요식업계에도 출하 전 사전검사 계획을 안내하고, 검사증명서가 있는 넙치를 취급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