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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푸틴 초청에 놀랐던 美 정보수장 "결례 범하려던 것 아냐"

트럼프의 푸틴 초청에 놀랐던 美 정보수장 "결례 범하려던 것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미러정상회담 추진 소식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던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이 대통령에게 결례를 범하려는 뜻은 결코 없었다며 수습을 시도했습니다.

코츠 국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성명을 내 "일부 언론 보도는 생방송 인터뷰 중에 내게 전해진 뉴스 속보에 대한 반응에서 내 의도를 잘못 묘사했다"며 "솔직히 어색했던 내 반응은 결코 결례를 범하려던 의도가 아니었으며, 대통령의 조치를 비판하려던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코츠 국장이 지난 19일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 도중 진행자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올가을 푸틴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2차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말을 전해 듣자 손을 귀에 대고 "다시 한 번 말해 보라"고 한 뒤 "오케이. 멋지겠네요"라고 한숨을 쉰 것에 대한 해명입니다.

당시 코츠 국장의 반응에 대해 몇몇 미 언론들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보수장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코츠 국장은 성명에서 "나와 모든 정보기관은 가능한 최선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선거에서 러시아의 개입을 예방하고, 평화 구축을 위한 강력한 국제 관계를 정립하고, 위험한 정권들을 비핵화시키며, 우리와 동맹을 보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원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마친 뒤 '2016년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정보당국의 결론을 부인하고 러시아의 입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거센 역풍에 시달린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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