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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인도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으로 인한 무역갈등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가 최근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에 반발해 미국산 농산품 등에 보복 관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인도 PTI 통신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오는 8월 4일부터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병아리콩과 벵갈녹두의 관세를 60%로, 렌틸콩 관세를 30%로 각각 인상하는 등 모두 29개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올린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인도는 애초 배기량 800㏄ 이상인 미국산 오토바이에 대한 관세도 대폭 인상하려 했으나 자국산 오토바이 수출의 타격을 우려해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미국이 인도를 포함해 여러 나라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한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2억4천만 달러(2천700억원) 규모의 자국 철강·알루미늄 제품 수출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는 당시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인도는 이 문제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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