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고도 피렌체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요금 시비 끝에 현지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라 나치오네 등 복수의 현지 언론은 47살 사브리나 치오니라는 이름의 택시 기사가 지난 13일 밤 피렌체 남부에서 한국인 승객에게 주먹으로 턱과 목 등을 가격당해 7일의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피렌체 시내에서 택시를 탄 26세의 이 한국 남성은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요금이 너무 높게 나왔다고 항의하며 언쟁을 벌이다 택시 기사를 때렸다고 언론은 전했습니다.
택시 기사는 라 나치오네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는 요금을 내라고 하자 나를 '도둑'이라고 부르며, 요금이 너무 비싸서 못주겠다고 했다"며 "우리 둘 다 택시에서 내렸고, 그가 내 얼굴에 침을 뱉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남성이 콜비와 유모차 등 추가 짐을 실은 비용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택시 기사와 시비에 휘말린 한국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기사가 먼저 때리려고 해 대응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언론은 이 남성이 현재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택시 기사에게는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이 직접 전화해 위로하고, 연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 택시 기사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한국 남성을 고소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ANSA통신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