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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모든 역량 동원해 한국 철통같이 방위…한미동맹 견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 어제(11일)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미국이 가진 모든 범위의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방위하겠다는 미국의 철통 같은 책무'를 재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관련 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강 장관과 만났다"며 두 사람의 회동 내용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의 이날 발언은 최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방안 등과 맞물려 주한미군 감축·철수 논란이 불거졌던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 강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주한미군은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안정의 핵심으로, 이는 동맹의 문제이지 북한과의 테이블에 올릴 문제는 아니다"라는 데 공감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회동 직후 밝힌 바 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두 장관은 또한 이날 회동에서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려는 외교적 해결에 도달하기 위한 역사적 기회를 제공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공유했다고 화이트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공동목표로 명시된 '핵 없는 한반도'라는 표현 대신 비핵화 대상을 '북한'으로 보다 명확히 적시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북한 관련 유엔 안보이사회의 결의를 이행하고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관여'를 뒷받침해 나가는 데 있어서 지속해서 긴밀한 조율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날 회동에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 선언과 비핵화 공동목표 달성 및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매티스 장관에게 자세히 설명했다고 화이트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매티스 장관과의 회동과 관련, 기자들에게 "매티스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며 양국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외교·국방 당국(2+2) 간에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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