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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신임 금감원장, 주말 내내 현안보고 받아…2일 취임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 주말 내내 현안보고 받아…2일 취임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주말 내내 금융감독 관련 현안을 챙겼습니다.

김 원장은 내일(2일) 취임식을 기점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원장은 주말 내내 금감원 간부들로부터 금융감독 현안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로서, 현직 더미래연구소장으로서 주요 이슈를 파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금융감독 현안은 좀 더 살펴볼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틀에 걸쳐 금융감독 주요 이슈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 현안보고는 부원장보 9명이 국실장 배석하에 4~50분씩 관련 업권의 주요 이슈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채용 비리와 하나금융과 갈등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보고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에서 '저격수'나 '저승사자'로 명성을 날렸지만 금감원장 내정 이후에는 대외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로키'(low-key) 모드를 유지하고 있고 언론 응대도 일절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원장은 30일 내정 발표 직후 금감원을 통해 공지한 문자를 통해 "아직 취임 소감을 밝힐 입장이 아니다"면서 "취임 후 업무보고를 받고 적절한 시기에 언론과 이야기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입장은 전임 최흥식 금감원장이 채용 비리 문제에 연루돼 낙마한 지 얼마되지 않은데다 각종 현안이 여전히 휘발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금감원 자체적으로도 채용 비리 문제가 불거진 데다,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금융권 채용 비리 문제를 조사해 온 금융당국의 수장이 채용 비리에 연루되기도 했습니다.

또 금융당국이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과 갈등하고 가상화폐 이슈에 대응하는 과정 등에서 최 전 원장의 발언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경우도 잦았습니다.

여기에 정치인으로서 처음으로 금융감독당국의 수장을 맡는 최 원장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습니다.

김 원장은 내일 여의도 금감원 본원 2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2대 금감원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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