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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재무적 투자자' 실체 논란…일각선 "자작극" 의혹

금호타이어 '재무적 투자자' 실체 논란…일각선 "자작극" 의혹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추진되는 금호타이어에 새로운 재무적투자자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이 투자자의 실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2C 케피탈'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투자자는 최근 기자들에게 보낸 자료에서 금호타이어에 6억달러를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투자자는 S2C가 미국 소재 회사라고 소개했습니다.

6억 달러는 연 3∼5%로 대출하는 조건,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담보이지 경영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이런 내용의 '투자의견서'를 팩스와 이메일로 제출했으며, 산업은행 면담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이 자료를 두고 금호타이어와 산업은행 내부에선 신빙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캐피탈'을 '케피탈'로, '매니저'를 '메니저'로 쓰는 등 기초적인 맞춤법이 틀린 것도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게시판에서 한 직원은 "한국인 매니저라는 김 씨는 공무원 노동조합 협력사의 직원 중 한 명과 동일 성명, 동일 휴대번호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금호타이어가 중국에 매각된다면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등 S2C의 주장이 노조의 주장과 흡사하다는 점을 이번 투자제안이 법정관리를 피하려는 노조의 의도와 맞닿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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