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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굳은 표정으로 검찰 출석…"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

<앵커>

안태근 전 검사장이 조금 전 피의자 신분으로 성추행 진상조사단에 나왔습니다.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을 상대로 성추행 의혹과 함께 부당한 인사 발령에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태근 전 검사장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로 들어옵니다.

[안태근/전 검사장 :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안 전 검사장은 지난 2010년 서울의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근무하던 2015년엔 서 검사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도 있습니다.

당시 서 검사는 사무 감사에서 검찰총장 경고를 받고 통영지청으로 전보됐습니다.

성추행 의혹은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상태라 성추행 진상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이 부당하게 인사에 개입한 혐의를 밝히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앞서 서 검사는 2015년 인사 발령 당시 여주지청에 남는 것으로 정해졌지만, 발표가 예정보다 늦어진 뒤 통영지청 발령으로 바뀌었고, 이 과정에 안 전 검사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사단은 앞서 지난 13일,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서 검사에 대한 인사기록 등을 확보했습니다.

조사단은 이후 2015년 당시 안 전 검사장 아래서 검찰 인사 실무를 담당한 이 모 부장 검사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사단은 오늘(26일) 밤늦게까지 안 전 검사장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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