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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차명재산 더 있을까'…검찰, 하나하나 규명 나선다

<앵커>

다스의 의혹을 밝혀낸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가 숨겨놓은 차명 재산이 더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있는 이 전 대통령 관련 재산을 밝혀내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상황은 김혜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1995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 씨는 도곡동 땅을 판 뒤 이상은 씨와 130억 원씩 나눠 가졌습니다.

돈을 대부분 그대로 보관한 이 씨와 달리 김 씨는 직접 관리하거나 금융상품에 투자했습니다. 주식이나 선물 거래에 투자하거나 부동산을 사면서 일부는 손실을 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2007년 도곡동 땅을 수사했던 검찰과 이듬해 특검까지 도곡동 땅의 절반은 김 씨의 소유로 결론 내렸습니다.

[정호영 특별검사 (2008년 수사 결과 발표) : 김재정 명의 지분은 검찰수사 결과와 같이 김재정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다스를 수사 중인 검찰도 김 씨의 다스 지분과 이명박 전 대통령 사이의 뚜렷한 연결고리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김 씨 사망 이후 다스 지분뿐 아니라 김 씨의 다른 차명재산 상속 과정까지 상세히 보고받은 만큼 또 다른 차명재산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조카 김동혁 씨가 어머니에게 상속받은 부동산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었다고 진술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 더 있는지 하나하나 규명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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