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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부익부 빈익빈'…양극화 그늘 더 짙어졌다

기업도 '부익부 빈익빈'…양극화 그늘 더 짙어졌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경제 성장 과실이 일부에만 집중되면서 가계뿐만 아니라 기업 역시 양극화가 더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법인세를 신고한 64만5천61개 법인의 평균 세무상 소득금액은 3억3천440만 원이었습니다.

소득구간별로 보면 상위 10%인 6만4천506개 법인의 전체 소득금액은 281조 9천89억5천400만 원이었습니다.

이들의 법인당 평균 소득금액은 43억7천30만 원으로 전체 평균의 14배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년 평균 소득금액인 42억8천790만 원보다 8천240만 원, 1.9% 늘어난 겁니다.

상위 10%의 법인당 평균 소득금액은 다음으로 소득이 큰 상위 10∼20%의 법인당 평균 소득의 2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반면 하위 10% 법인의 평균 소득금액은 13억3천260만 원 적자로 적자 폭이 전년 12억4천490만원보다 8천770만 원이나 확대됐습니다.

나머지 기업들의 소득금액은 전년과 비교해 1% 내외 증감이 있었을 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최상위와 최하위 법인 소득만 정반대의 방향으로 큰 폭 변화를 보이면서 격차가 더욱 커진 셈입니다.

2016년 일반법인의 회계상 당기순이익은 116조 621억 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저유가와 저금리로 생산 원가가 줄면서 법인 실적이 날개를 단 듯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성장 과실이 상위 일부 대기업에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역대 최대 순익 기록의 의미도 빛이 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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