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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쿠르드 정치활동가 터키 송환…유엔 권고 무시

세르비아 정부가 유엔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에 망명을 신청한 쿠르드족 정치 활동가를 터키로 송환했습니다.

세르비아의 N1 TV는 쿠르드족 활동가 체브데트 아야즈의 변호사를 인용, 그가 지난 25일 터키로 송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야즈는 헌법 위반 혐의로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은 터키를 올해 초 탈출, 세르비아에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세르비아의 이번 송환 조치는 유엔 산하 인권 기구인 고문방지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뤄졌습니다.

UNCAT은 지난 18일 세르비아 정부에 아야즈의 송환을 거부할 것을 요청하는 권고안을 낸 바 있습니다.

옌스 모드비 UNCAT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세르비아가 아야즈를 터키로 송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세르비아는 UNCAT의 의무를 인식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세르비아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조치는 아야즈의 송환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충족됐다는 세르비아 법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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