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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측근 횡령액 5억대로 늘어…검찰, 기업 후원금 수사 확대

전병헌 측근 횡령액 5억대로 늘어…검찰, 기업 후원금 수사 확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측근들이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빼돌린 돈의 규모가 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최근 e스포츠협회 사무실에서 압수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횡령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협회자금의 인출 흐름을 분석한 결과 허위계약 등을 통해 빠져나간 돈이 5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허위계약 등의 체결 과정에는 협회 사무총장 조모씨 등 협회 관계자들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인 윤문용씨 등 3명을 횡령 등 혐의로 구속하면서 횡령액을 1억1천만원으로 파악했지만 추가 수사과정에서 횡령액이 5배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이들이 빼돌린 돈은 롯데홈쇼핑의 출연금처럼 대부분 게임대회 후원 명목으로 들어온 기업 출연금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외에도 석연치 않은 기업후원금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기업 관계자를 상대로 게임대회 후원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대 국회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위원이었던 전 전 수석의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 기업이 대가를 바라고 출연했을 경우 전 전 수석에게 적용되는 뇌물수수액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그제(20일) 전 전 수석을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해 17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e스포츠협회의 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낸 전 전 수석이 이 같은 협회의 자금 흐름을 알고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금명간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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