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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인턴 급여도 대신 지급…내주 피의자 신분 소환

<앵커>

검찰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다음 주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전병헌 전 수석이 한국 e스포츠협회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사퇴로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을 다음 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통해 이권을 챙기려 했던 것처럼 전 전 수석이 e스포츠 협회를 통해 이권을 챙겼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앞서 전 전 수석의 의원 시절 비서관이었던 윤문용 씨는 롯데 홈쇼핑에 재승인 과정의 흠결을 문제 삼지 않는 대가로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 3억3천만 원을 내게 한 뒤 그중 1억여 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당시 전 전 수석은 e스포츠 협회의 명예회장이었습니다. 윤 씨의 협회 자금 유용과 이를 위한 돈세탁을 도와준 혐의로 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조모 씨도 어젯(15일)밤 구속됐습니다.

조 씨는 검찰 조사에서 "윤씨가 전 수석의 선거 자금으로 쓸 것이라며 1억여 원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e스포츠협회가 전 전 수석의 의원 시절 의원실 인턴 급여를 대신 지급한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롯데 홈쇼핑이 자사 사업과 관련이 없는 e스포츠협회에 거액을 낸 의혹과 관련 정황들에 대해 전 전 수석을 상대로 경위와 대가성을 집중추궁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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