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檢, 남재준 전 국정원장 소환…"검사 사망 사건 참담"

<앵커>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검찰에 불려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데 관여한 혐의입니다. 남 전 원장은 또 댓글 수사 방해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오늘(8일) 검찰에 나오면서 이 사건 관련자들의 잇단 사망에 대해 참담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굳은 얼굴로 검찰에 나왔습니다.

최근 국정원 직원 정 모 씨와 파견 검사였던 변창훈 검사의 사망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남재준/전 국정원장 : 헌신과 희생에 대해서 찬사를 받지 못할망정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런 참담한 현실에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낍니다.]

남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이 특수활동비 40억 원을 청와대에 상납한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남 전 원장을 상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석 달 뒤이자 남재준 전 국정원장 취임 두 달 뒤부터 매달 5천만 원이 건너갔고, 이후 액수도 1억으로 늘었던 점을 들어 돈 상납이 관행이라는 주장이 허위라고 따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고리 3인방이 국정원 이헌수 전 기조실장에게 돈을 받았지만, 특수활동비 상납 결정은 그 윗선, 즉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지시해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남 전 원장에게 특활비 상납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남 전 원장에 이어 이병기, 이병호 전직 국정원장 조사를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직접 조사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