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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전 국정원장 오늘 소환…특수활동비 상납 추궁

<앵커>

오늘(8일)은 박근혜 정부 때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또 검찰에 나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가져다준 경위를 조사하는데, 역시 여기도 국정원장 다음 순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될 전망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오늘 오후 1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국가정보원이 특수활동비 40억 원을 청와대에 상납한 데 관여한 혐의입니다.

국정원은 2013년 5월부터 특수활동비를 매달 청와대에 상납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석 달 뒤이자 남재준 전 국장 취임 두 달 뒤부터 매달 5천만 원이 건너갔고 이후 액수도 1억으로 늘었습니다. 그 이전에 돈 상납이 이뤄진 정황은 없습니다.

검찰은 이런 점으로 미뤄 특활비 상납이 꾸준히 이어진 관행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문고리 3인방이 국정원 이헌수 전 기조실장에게 돈을 받았지만 특수활동비 상납 결정은 그 윗선, 즉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지시해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남 전 원장을 상대로 특활비 상납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추궁할 계획입니다.

이병기, 이병호 전직 국정원장 2명도 조만간 소환해 국정원 자금의 집행 경위를 따진다는 방침입니다.

전직 국정원장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속 수감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직접 조사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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