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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협박해 '고물 오토바이' 판매한 20대들

고물 오토바이를 헐값에 사들인 뒤 성능이 좋은 물건인 것처럼 속여 청소년들에게 되판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공갈 및 사기 혐의로 오토바이 판매업자 24살 A씨와 B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상태가 나쁜 고물 오토바이를 정상적인 물건인 것처럼 속이고 판매해 피해자 112명으로부터 1억8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천 부평구에 오토바이 판매점을 차려놓고 사고가 난 오토바이 등을 헐값에 사들인 뒤 인터넷 판매 글을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되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항의하는 피해자에게는 물건을 반품하라고 한 뒤 "멀쩡한 오토바이를 고장 냈다"며 수리비와 하루 7만원의 보관료를 요구해 반품을 포기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 등은 또 멀쩡한 중고 오토바이를 싸게 매입하기 위해 판매자들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시험 운전을 한다며 오토바이를 가져간 다음 콩기름을 엔진에 뿌려 오토바이가 고장 난 것처럼 속이고 물건을 헐값에 사들이는 수법을 썼습니다.

대다수가 청소년인 피해자들은 A씨 등이 고용한 직원들이 일부러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하자 헐값에 오토바이를 팔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들로부터 중고 오토바이 등록에 필요한 서류조차 받지 못해 무등록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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