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험담한다고…" 옆 매장 직원 흉기 살해 뒤 떨어져 중태

<앵커>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자신을 험담한다는 이유로 남성 직원이 옆 매장 여성 직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범행 직후 달아나던 남성은 쇼핑몰 지하로 떨어져 중태에 빠졌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일)밤 10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쇼핑몰에서 50대 여직원 조 모 씨와 옆 매장 30대 직원 최 모 씨가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최 씨가 주변에 자신을 험담하고 다닌다며 조 씨가 항의를 한 겁니다.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이던 도중 갑자기 최 씨가 흉기를 꺼내 휘둘렀고 목 부위를 다친 조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최 씨는 근처에 있던 손님이나 다른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습니다.

범행 직후 자신을 잡으려는 시민들을 피해 도망가던 최 씨는 지상 1층에서 10여m 아래 지하로 떨어져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목격자 : 여기에서 떨어진 거예요. 여기 1층에서 떨어진 거예요.]

바로 옆 매장에서 각각 꽃과 액세서리를 판매했던 두 사람은 평소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이가 좋지 않았대요. 비슷한 종류의 가판대에서 영업을 하는데 서로 알력, 갈등이 있었던 것 같아요.]

경찰은 매장 CCTV를 확보해 당시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양쪽 매장 관계자를 상대로 두 사람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최 씨가 중태에 빠져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며 깨어난다면 살인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윤선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