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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이버외곽팀 의혹' 국정원 퇴직자모임 양지회 회장 조사

검찰 '사이버외곽팀 의혹' 국정원 퇴직자모임 양지회 회장 조사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민간인을 동원한 인터넷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퇴직자모임인 양지회 전·현직 회장들을 소환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국정원 전신인 안기부 출신으로 양지회 회장을 맡았던 이모 씨와 현 양지회 회장인 송모 교수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양지회 회원들이 국정원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조직적으로 댓글 활동을 벌였는지, 활동의 대가로 국정원의 자금을 받은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지난 1992년 안기부장을 맡았던 이씨는 지난 2013년 전직 국정원장들과 함께 국회 국정원 개혁특위의 활동과 관련한 공동 성명서를 내고 "정치권은 댓글 사건으로 촉발된 소모적 정쟁을 끝내고, 정보기관 흔들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현 양지회 회장인 송 교수는 국정원에서 북한 문제를 다뤘고 현재는 보수 논객으로 각종 방송에 출연하거나, 신문과 인터넷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3일 양지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30일 회원 10여명이 그동안 작성한 댓글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해당 회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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