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국정원 민간이 댓글팀' 관련 동시다발 압수수색

<앵커>

검찰이 국정원 여론조작에 관여한 사이버 외곽팀에 대해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민간인 외곽팀장들이 국정원과 함께 여론을 조작해 18대 대선에 개입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사무실에서 검찰이 서류와 PC 등을 압수합니다.

양지회 일부 회원이 사이버 외곽 팀으로 활동하며 국정원의 여론조작에 개입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양지회 관계자 : 나가라고! 나가!]

검찰은 이 밖에도 사이버 외곽팀으로 활동한 민간인들의 사무실과 자택 등 3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친정부 활동을 벌인 늘푸른희망연대 등 단체 7곳도 포함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국가정보원 직원과 공모해 여론조작 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고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8대 대선 당시 국정원 직원을 동원해 야당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원장으로부터 사실상 지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캐고 있습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국정원이 사이버 외곽 팀에 한해 3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국정원과 외곽 팀 사이의 금전거래 내역을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강제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유미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