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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검찰에 네 번째 소환돼 조사받아…질문엔 묵묵부답

정유라, 검찰에 네 번째 소환돼 조사받아…질문엔 묵묵부답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지난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오늘(27일) 오후 1시 검찰에 나온 정 씨는 '무슨 조사를 받으러 온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그 외에는 쏟아지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정 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기 위해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다른 말로 바꾼 이른바 '말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혐의를 토대로 정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행의 가담 정도와 경위, 소명 정도 등을 이유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모두 기각했습니다.

그럼에도 검찰은 정 씨의 신병 확보가 국정농단 사건의 마무리 수사와 관련자 재판의 결정적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3차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을 열어둔 채 사건 처리 방향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법원이 이화여대 비리 관련 재판에서 최순실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면서 정 씨의 학사비리 공모를 일부 인정함에 따라 정씨의 유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는 법원이 정 씨의 공모관계를 인정하지 않았고, 세 번의 구속영장 청구 사례가 흔치 않아 또 기각될 경우 '후폭풍'이 예상된다는 점은 부담 요인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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