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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유라 영장 기각에 '당혹'…재청구 카드 '만지작'

검찰, 정유라 영장 기각에 '당혹'…재청구 카드 '만지작'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구속영장이 오늘(3일) 새벽 기각되자 검찰이 영장 기각 사유에 대한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 수사를 주도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휴일인 오늘 소속 검사들은 대부분 출근해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따져보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등과 관련한 범죄 혐의가 소명된 데다 정씨가 도피와 잠적을 반복하며 덴마크에서 5개월간 구금 생활을 해 영장 발부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피의자의 범죄 가담 경위와 정도를 비롯해 기본적 증거 자료들이 대부분 수집돼 증거인멸 염려가 없고 외국에서 진행된 범죄인 인도 결정의 불복 절차 중 이의를 철회해 자진 귀국하게 된 점을 고려해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언급이 없다며 법원도 정씨의 범죄 혐의 자체를 원천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정씨의 기존 혐의를 명확히 하거나 새로운 혐의를 추가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상황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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