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차관, "최순실 모른다" 국감 위증 혐의로 추가기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로 김 전 차관을 추가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지난해 9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를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기억에 반하는 증언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전 차관은 이미 2013년 12월부터 최씨를 알고 지내며 이권을 챙기는 과정을 지원했음에도, '최씨를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알지 못합니다", "누군지 모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등과 공모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명목으로 16억2천여만원을 지원하도록 삼성그룹 측을 압박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