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오늘(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함께 재판에 넘길 전망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깁니다.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와 마찬가지로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강요 등 13가지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쟁점이었던 뇌물혐의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뇌물 액수는 삼성 등으로부터 받은 298억 원에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냈다가 돌려받은 70억 원이 더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면세점 등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70억 원을 건넨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 측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다가 결국, 돈을 건네지 않은 SK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함께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
앞서 검찰은 최 씨의 국정농단을 비호하고 정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 등을 적용해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로 기소된 최순실 씨에 대해선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