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후 4일 첫 조사…검사가 구치소로 간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모레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구속수감 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 이후 4일 만에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애초 내일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려고 했지만 변호인 측이 변론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4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검찰은 또 검찰청 출석을 요구했지만 변호인 측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심리적 준비 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 조사를 요청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 호송에 따르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구치소 방문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