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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영장심사 공방 '팽팽'…정유라 송환 가능성은

<앵커>

실세 수석으로 불리던 우병우 전 수석이 구속이냐, 불구속이냐, 운명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전 끝이 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오랫동안 진행이 됐네요?

<기자>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우병우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가 5시간을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를 알고 지냈냐는 질문에 "여러 번 얘기했다"며 모른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오민석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진행됐는데 워낙 길어지다 보니까 중간에 휴정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에서는 이용복 특검보를 필두로 양석조 부장검사 등 4명이 실질심사에 참여했습니다.

우 전 수석 변호인 측과 팽팽한 공방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전 수석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특감실 해체에 앞장섰단 혐의와 정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한국인삼공사 대표의 세평을 수집해서 민간인 사찰을 했다는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자 개헌카드로 여론을 덮으려는 청와대 회의에 우 전 수석이 참석했다는 진술과 정황을
특검은 의견서 형태로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정유라 씨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구금 시한이 내일(22일)까지인데요, 송환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정유라 씨의 구금시한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후 5시쯤 종료됩니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구금시한 전에 정 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 이규철 대변인은 정 씨의 조기 송환에 대비해서 준비는 철저히 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언제 송환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만일 내일까지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정 씨의 구금 기간 재연장에 대한 절차가 진행되고, 송환 결정이 나더라도
정씨가 이의신청을 하면 다시 재판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특검은 수사기한 전까지 정 씨의 조속한 송환은 아직 어려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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