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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고강도 조사…영장 재청구 검토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14일)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오후에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비선 진료 의혹 수사를 받으러 특검에 출석합니다.

첫 소식,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새벽 1시쯤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 등을 상대로 삼성물산 합병 이후에 삼성SDI가 가진 삼성물산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처분 주식의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든 배경에 청와대와의 교감이 있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삼성이 국정논단 사건이 터진 이후 명마 블라디미르 등 말 두 필을 최순실 씨 측에 사준 정황도 강도 높게 캐물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해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오후에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 조사합니다.

문 전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당시 김영재 원장 부부가 동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의 삼성합병 찬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친분이 있던 최순실 씨에게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소개해준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에서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대 입학과 학사 특혜를 지시한 혐의로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안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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