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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오늘 재소환…특검, 영장 재청구 방침에 무게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한 달 남짓 만에 오늘(13일) 다시 특검에 나옵니다. 특검은 그사이에 새로 찾아낸 것들을 중심으로 물어볼 게 많다는 입장입니다.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인 특검 사무실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소환되는 시간이 지난번 소환시간하고 똑같아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 오전 9시 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다시 나옵니다.

지난달 19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25일 만입니다.

지난달 첫 소환 때처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입니다.

당초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은 박 대통령 대면조사 다음으로 예상됐지만, 이달 말이 1차 수사기한인 점을 감안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동안 보강수사에서 확보한 새로운 정황들이 매우 유의미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부회장을 다시 불렀다는 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네, 특검은 이번 주 안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영장 재청구 쪽으로 무게가 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9일 법원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때문에 특검은 영장 기각 이후 대가성 입증에 수사력을 모아 왔습니다.

법원은 지난 영장 기각 당시 뇌물을 받은 사람, 즉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는데, 특검은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청와대 측과 재협의를 위한 접촉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 점에서 다른 삼성 관계자들이 어제오늘 여럿 불려 나온 것도 이것과 관계가 있다고 봐야 되겠죠?

<기자>

네, 우선 어제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돌아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엔 대한승마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맡았던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과 황성수 전무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박 사장과 황 전무는 최순실씨의 독일 회사에 삼성이 거액을 지원한 과정을 주도한 인물들입니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 물산 합병에 정부 도움을 받는 대가로 최 씨에게 금품을 지원했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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