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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원장 부부 동시 소환…박채윤 '적극 협조'

<앵커>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영재 원장과 구속된 아내 박채윤 씨가 오늘(10일) 동시에 소환됐습니다. 현장 기자 연결합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김영재 원장 부부가 함께 출석한 건 처음이죠?

<기자> .

네, 우선 박채윤 씨가 오전 10시에 특검에 도착했고요, 남편 김영재 원장이 40분 뒤쯤 출석했습니다.

김 원장 부부가 처음으로 함께 조사를 받게 됐는데, 모두 피의자 신분입니다.

박 씨는 처음과 달리 특검 조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수사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박 씨는 구속 후 첫 소환에선 몸이 아프다며 구급차에 실려 갔고, 두 번째 조사 땐 '특검이 강압수사를 한다'고 주장했었죠.

특검은 어제 박 씨가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 역시 비선 진료 의혹 등에 대한 사실을 밝히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혜민 기자, 최순실 씨는 어제 자진 출석했는데, 묵비권을 행사했다고요?

<기자>

최 씨는 어제 첫 소환 이후 두 달 보름 만에 특검에 스스로 출석했죠.

하지만 조사에선 강제소환 됐을 때처럼 하루 종일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간 수사도 거부해서 13시간 만인 밤 10시 반쯤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면서도 "최 씨가 질문 내용에 더 관심이 많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최 씨가 특검 측의 증거나 수사 논리를 파악해보려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특검이 최 씨에게 물어볼 내용이 방대한 만큼, 최 씨를 조만간 다시 소환할 계획입니다.

<앵커>

김 기자, 그리고 특검이 어제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불렀네요, 이유가 뭐였을까요?

<기자>

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금융위가 개입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전임인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소환 조사했는데요, 특검은 금융위가 삼성물산, 제일모직의 합병과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과정 등에서 삼성 측에 특혜를 줬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 3일 금융위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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